상장사 151곳 '저PBR' 꼬리표 달린다⋯'공표제도' 2일 시행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연합뉴스][주소모음 성진우 기자] 한국거래소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요건에 해당한 국내 상장사 총 151곳을 대상으로 '저PBR기업 공표 제도'를 처음 실시한다. 선정 기업은 공시 및 주식 거래 과정에서 '저PBR' 꼬리표가 붙는다.
한국거래소는 저PBR기업을 최초로 선정해 오는 2일부터 공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금융 관계기관은 '자본시장 체질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이번 저PBR기업 공표제도는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장기간 저평가된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6개 반기 기준 시장별·업종별 PBR이 누적 3년간 하위 25%(코스피)·10%(코스닥) 이내에 머물면 선정 요건에 해당한다. 이번에 공표 대상으로 선정된 저PBR 상장사는 총 151사(코스피 96사·코스닥 55사)다.
'저PBR 기업'으로 선정된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 내역.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사진=한국거래소]
'저PBR 기업'으로 선정된 코스닥 시장 상장사 내역.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사진=한국거래소]유가증권 시장에서는 AK홀딩스·BGF·DB증권·LG헬로비전·광동제약·동양·롯데하이마트·코오롱·현대제철·한화생명 등 회사가 공표 명단에 포함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KCC건설·경남제약·대창스틸·휴맥스·한국캐피탈·동원개발 등이 저PBR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상장사는 한국거래소 상장공시 시스템(KIND) '밸류업 페이지'에 차기 공표일인 내년 5월 4일 하루전날까지 공표된다.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저PBR' 태그도 표출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지난달 22일까지 'PBR 개선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공표 대상에서 1년간 제외하기로 했다. 총 62사가 참여했다. 이 중 '최근 12개 반기 연속 혹은 13개 반기 중 12개 반기 저PBR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34사가 최종적으로 유예 조치를 받았다.
거래소는 이번에 공표된 저PBR기업 전부를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PBR 개선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진우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