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오폐수처리시설서 태아 시신 발견⋯산모 "낳은 줄 몰랐다"
[주소모음 김효진 기자] 충남 아산시 오폐수처리시설에서 발견된 태아 시신과 관련해 경찰이 산모를 특정했으나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종결 처리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충남아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유전자 감식을 통해 태아의 산모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아파 배변하려고 화장실에 갔다"며 "아이를 낳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변기 물을 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태아 부검을 의뢰한 결과 태아는 출생 전 숨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아산시 탕정면의 오폐수처리시설 집수장에서 키 20㎝, 몸무게 110g의 남아 시신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관로를 타고 흘러 내려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자연 유산인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며 "형법상 태아가 사람이 아닌 탓에 영아유기나 영아살해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