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승부수⋯내년 2조원 이상 확대

여기여2026-10-30 16:10:01조회 1
[사진=케이뱅크] [사진=케이뱅크]

[주소모음 홍지희 기자] 케이뱅크가 내년에 개인사업자(SOHO·소) 여신을 2조원 이상 늘린다.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로 상품군을 확대하고 법인 대상 완전 비대면 대출도 출시할 계획이다. 개인사업자 금융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9.21% 증가한 42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누적 기준은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1034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SOHO 여신의 높은 성장세에 따른 대출 자산 확대가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케이뱅크는 SOHO 부문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강화한다.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 그룹장은 컨퍼런스콜에서 "SOHO 여신 시장은 올해 약 1조7000억~1조8000억원 순증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약 2조원 이상 늘릴 것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그룹장은 "상품 측면에서는 부동산담보대출의 상업용 담보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시장 커버리지가 확대됐다"며 "비대면 SOHO 여신은 전체 시장 규모 500조원 중에서 아직 10조원도 채되지 않아 사업 확장 여력도 충분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비이자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육두수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비이자이익 증가는 전 분기 대비 대출채권매각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다"며 "작년까지는 누적된 부실채권을 매각할 때 편차가 컸는데 올해부터는 안정적인 물량을 시장에 내놓고 있어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내년 6월 법인을 대상으로 한 완전 비대면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내년 6월 법인 대상 완전 비대면 대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자동화 심사 역량을 갖추는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보증서와 담보 대출을 먼저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체율은 0.62%로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대손비용률은 1.12%로 0.4%p 상승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대손 부담이 일부 반영됐다.

육 CRO는 "건전성을 전제로 한 질적 성장에 집중해 우량 차주 중심의 신규 자산 유입과 담보 보증 여신 확대를 통해서 지표를 관리하는 것이 주요 방향"이라며 "연체율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고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대손비용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연말 대손 비용률은 1% 초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60%로 전 분기(1.59%) 대비 0.01%p 상승했다. 가장자산 취급업자(VASP) 예치금을 제외한 NIM은 같은 기간 1.92%로 전 분기(1.96%)에서 0.04%p 하락했다.

VASP 예치금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이용자들이 거래를 위해 맡긴 원화 자금이다.

이준형 케이뱅크 전략실장은 "가장자산 취급업자(VASP) 예치금에 대해 2.1%의 이용료률을 제공하고 있고 저금리 상황에서는 수익률 제약 요소로 작용했다"면서도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오히려 순이자마진을 방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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