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쇼크' 코스피 급락 5700선 마감⋯외인 1.6조 '팔자'

여기여2026-10-30 16:00:01조회 1
30일 오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30일 오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주소모음 윤희성 기자] 코스피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실망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3%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이 1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도 장중 낙폭을 키우며 720선까지 밀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6.92포인트(3.48%, p) 내린 5730.7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177.31(2.99%) 내린 5760.35에 개장한 후 낙폭을 키웠다. 오전 10시경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이 1조617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6210억원, 기관은 742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알파벳, 인텔, 아마존의 연이은 실적 발표로 AI 투자 지속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됐다"며 "실적 전망 부진과 대규모 자본지출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며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0만8000원(7.08%) 내린 141만8000원, 삼성전자는 7000원(3.02%) 하락한 2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와 SK스퀘어도 각각 5.33%, 5.88% 내렸다.

AI 밸류체인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IT 하드웨어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기(7.50%), LG이노텍(6.19%) 등이 하락했다. 실적 발표 후 실망 매물이 나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8.42%), 기아(11.73%), 에이피알(7.61%) 등도 급락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현대차(3.59%), KB금융(0.83%), 삼성생명(2.70%) 등이 내렸다.

반면 바이오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8.86%), 셀트리온(1.22%), 한미약품(6.82%) 등이 오름세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85(3.83%) 내린 724.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15.47(2.05%) 내린 737.76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68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67억원, 기관은 1375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3.86%), 에코프로(1.50%), 에코프로비엠(1.20%), 주성엔지니어링(6.78%), 레인보우로보틱스(3.97%), 이오테크닉스(6.39%), 심텍(8.02%), 원익IPS(7.72%), 삼천당제약(3.1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림세였다.

/윤희성 기자([email protected])





뉴스모음

전체보기

인기영상모음

전체보기
전체 메뉴